사고지점 인근 머르기트섬에 헝가리·한국 작업본부 “잠수 가능하지는 대로 수중수색…믿고 지켜봐달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사흘째인 31일 오전(현지시각)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 사고현장에서 현지 경찰과 군 병력이 수색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2019.5.31/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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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1일 오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마그리트섬에 마련된 정부합동신속대응팀 본부를 찾아 격려하고 있다. 2019.6.1/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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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 침몰 사흘째인 31일 오후(현지시각) 한국에서 출발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 사고현장에 도착해 헝가리 군과 수색작업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2019.5.31/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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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지난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 수습을 위해 헝가리를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사고 지점 인근에 작업본부를 꾸린 한국·헝가리 양국 구조대원들을 격려하면서 실종자 수색작업에 양국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강 장관은 31일 오후 6시30분쯤 샨도르 핀테르 헝가리 내무부 장관이 총괄하는 헝가리 수색구조팀 작업본부와 한국 해경·해군·소방으로 구성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을 차례로 방문했다.
헝가리 수색구조팀에는 헝가리 경찰·군·대테러청이 모여 각각 사고 조사와 선박 수색 및 잠수작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작업본부 텐트는 사고 직후 침몰 지점 인근인 다뉴브강 머르기트섬에 설치됐다고 외교부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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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수색구조팀 방문을 마친 강 장관은 곧이어 한국 해경·해군·소방 출신 정예 잠수인력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 텐트를 찾았다. 이날 오후 차려진 텐트는 헝가리 수색구조팀 텐트와 멀지 않은 곳에 마련됐다.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신속대응팀에는 해경 6명·해군 7명·소방 12명 등 잠수업무에 특화된 25명이 소속됐다. 이날 오전 입국한 이들은 공동수색이 결정되기에 앞서 현지 경찰 잠수부의 수중 수색을 지켜보았다. 하지만 잠수를 두어 차례 시도했지만 유속이 빠르고 시계가 좋지 않아 다음주 월요일까지 잠수 업무가 잠정 중단된 상태다.
강 장관은 신속대응팀 소속 잠수인력과 한 사람 한 사람 악수를 나누면서 격려의 뜻을 전했다.
격려방문 일정을 마친 강 장관은 이날 침몰사고 생존자와 면담한 내용을 언급하면서 안타까움을 표하는 한편 수색작업에 양국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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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처음 보고받았던 숫자에서 하나도 달라진 게 없는 상황이 정말 답답하고 안타깝다”면서도 “오늘 두 번의 잠수 시도가 있었지만 빠른 유속과 ‘시야 제로’ 때문에 도저히 작업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 “잘못하면 잠수부가 사고를 당할 상황이고, 양국 팀이 월요일은 돼야 수심이 내려갈 상황이라고 종합 판단했다”며 “(잠수를 하지 않는 동안에도) 배를 통해서 수색작업을 계속할 것이고 주말 동안에는 필요한 장비를 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팀이 힘을 합쳐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는 상황이고, 헝가리 정부가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에 안심하고 지켜봐주시면 한다”고 당부했다.
작업현장에서 강 장관을 안내한 주헝가리대사관 소속 송순근 대령은 “내일(1일)부터 헝가리 당국에서 보트 4대를 받아 오전 8시부터 하루 6시간씩, 최대 반경 50㎞까지 수색할 예정”이라며 “주말 이틀 동안 최대한 교대하며 (수상) 수색을 하고 나머지는 월요일부터 (잠수) 수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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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