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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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파이널이 임박했다. 손흥민이 몸담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와 리버풀FC(이상 잉글랜드)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조용하고도 치열하게 결전을 대비해온 양 선수단은 벤치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아르헨티나)과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독일)에게는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이다. 누군가는 선택을 받지 못한 채 관중석에서 동료들을 지켜봐야 하고, 경기 엔트리에 포함되더라도 11명을 제외한 일부는 벤치에 대기하면서 기약 없는 코칭스태프의 호출을 기다려야 한다.
그래도 윤곽은 어느 정도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조별리그부터 4강 토너먼트까지 올 시즌 대회에서 두 팀이 소화한 12경기의 출전 횟수를 살펴보면 벤치의 구상을 예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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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MF) 자원인 크리스티안 에릭센(2골)과 루카스 모우라(5골)가 손흥민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수비라인에서는 토비 알더베이럴트(0골)가 유일하다. 주전 수문장인 우고 요리스는 10경기 출전으로 이들보다 한 경기 적게 출전했다.
선발이냐, 교체 투입이냐의 문제만 있을 뿐 포체티노 감독의 상위 옵션에 손흥민이 포함돼 있음은 일단 분명해 보인다. 토트넘은 지금까지 선수 23명을 기용했고, 두 자릿수 출전자는 총 5명이다.
리버풀 사디오 마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처럼 11경기에 나선 인원도 6명이나 된다. 최전방을 책임질 ‘원투 펀치’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모하메드 살라가 11경기에서 각기 4골씩 넣었고, 제임스 밀너~조르지니오 바이날덤(이상 미드필더), 판 다이크~앤드류 로버트슨(이상 수비수)이 클롭 감독의 깊은 신뢰를 받았다.
한편, 결전을 하루 앞둔 1일 오전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진행된 사전기자회견에는 양 팀 감독들을 비롯해 해리 윙크스, 요리스(이상 토트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앤드류 로버트슨(이상 리버풀)이 나섰다. 간혹 ‘전력노출 최소화’라는 벤치 의도에 따라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실전에 나서지 않는 경우도 있으나 ‘UCL 파이널’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할 때 이들의 출전은 상당히 유력하다는 게 현장 기자들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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