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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모자가 벗겨져라’ 역투… 데뷔 첫승

입력 | 2019-05-31 03:00:00

한화전 5이닝 5K 1실점 ‘불끈’… KIA, 대행체제 12경기서 10승



KIA 선발 투수 차명진이 30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이날 차명진은 5이닝 1실점 호투로 데뷔 첫 승을 따내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스포츠코리아 제공


박흥식 감독대행이 이끄는 KIA가 또 이겼다. 자진 사퇴한 김기태 전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물려받은 17일 KT전 이후 벌써 10번째 승리다.

프로야구 KIA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방문경기에서 3-2,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박 감독대행 부임 후 10승 2패의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KIA는 시즌 전적 23승 32패로 단독 8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2014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오른손 투수 차명진(24)이었다. 입단 후 팔꿈치 수술과 군 복무 등으로 올해 5월 16일에야 처음 1군에 올라온 차명진은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서 5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4번째 등판이자 두 번째 선발 등판 만에 따낸 데뷔 첫 승이었다.

타선도 일찌감치 힘을 냈다. 해즐베이커의 대체 용병으로 입단한 터커는 1회 한화 선발 김범수를 상대로 KBO리그 마수걸이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2회초에는 김주찬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3-0으로 앞섰다. 3-2로 앞선 9회말 등판한 문경찬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5세이브째를 올렸다.

LG는 3-3 동점이던 8회초 터진 김민성의 결승 투런 홈런 등에 힘입어 키움을 6-3으로 꺾고 4위로 점프했다. 지난해까지 키움 유니폼을 입었던 김민성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친정팀을 상대로 결승타를 때렸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