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여아 포함된 3대 일가족부터 모녀·남매·자매·부부 단위 가족까지 가족 단위 여행 떠났다 참변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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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한국인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피해자 중에는 부부, 모녀, 남매와 자매는 물론 3대 가족까지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피해자가 가족 단위로 여행에 나섰다가 참변을 당한 것이다.
30일 참좋은여행 측에 따르면 이날 새벽 침몰한 유람선에 탑승한 피해자 중에는 6살 난 여아도 포함된 3대 일가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모(6)양과 할아버지 김모(61)씨, 할머니 김모(59)씨, 김양 어머니인 김모(37·여)씨가 그들이다. 이들은 인천시민으로, 미추홀구의 한 빌라에 같이 거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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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이들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어머니 김씨의 남편은 뒤늦게 사고 소식을 접하고 급히 현장으로 출발했다.
여수에서 온 가족 단위 관광객도 있다.
이들 여행객은 자매와 딸, 친인척 관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여행객 중 황모(49·여)씨는 구조됐으나, 김모(45·여)씨와 김씨의 딸(20·여), 김씨의 여동생 김모(41·여)씨 등 3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황씨는 김씨와 올케·시누이 사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은 전남 여수 시전동, 쌍봉동 등에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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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와 부부 단위 피해 관광객들도 있다.
대전 서구에 주소지를 둔 정모(28)씨는 누나(31)와 여행을 떠났다가 실종됐고, 중구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김모(여·59)씨는 부부 여행을 떠났다가 실종됐다. 김씨의 남편 안모(60)씨는 생존이 확인됐다.
이밖에 대덕구에 주소를 두고 세종시에 살고 있는 설모(56·여)씨도 남편과 여행을 떠났다가 아직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안양에 거주했던 김모(58·여)씨와 최모(64)씨 부부도 생존 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헝가리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께(한국시간 30일 오전 4시) 35명의 탑승객과 선원들을 태운 유람선 ‘머메이드십’이 대형 크루즈선과 충돌하면서 강물 속으로 침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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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이날 오전 기준 한국인 7명 구조, 7명 사망, 19명 실종 상태로 파악했다. 정부는 현재 현지에서 수행 가능한 구조자 신원 파악과 현지 구조 대응 등을 진행 중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