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터너.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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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외국인투수 제이콥 터너(28)가 KBO리그에 적응한듯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이번에는 완투승이다. 아울러 박흥식 감독대행에게 첫 승을 안긴 이후로 3전승이다. 사령탑의 교체와 더불어 상승세로 급반전한 KIA의 새로운 동력 같은 활약이다.
터너는 2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등판해 9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0개나 잡아내며 5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역투했다. KIA의 3-1 승. KBO리그 데뷔 이후 첫 완투승과 한 경기 최다삼진을 신고하며 시즌 4승째(5패), 6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에 성공했다.
터너는 김기태 전 감독이 재임할 때까지는 9경기에서 1승5패, 평균자책점(ERA) 6.17로 몹시 부진했다. 그러나 박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첫날인 17일 대전 한화전에서 7이닝 3안타 7삼진 2실점(무자책점)으로 호투하며 5-2 승리를 안긴 데 이어 23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6이닝 4안타 4삼진 1실점으로 3-1 승리를 이끌었다. 12일 만에 다시 만난 한화를 상대로 또 한 번 승리를 낚은 그는 박 대행에게만 벌써 3승을 선물했다.
29일 경기를 앞두고 박 대행은 7연승을 마감한 전날의 0-2 패배를 떠올리며 “오늘부터가 또 중요하다. 연패를 당해선 안 되겠지만, 당하더라도 짧게 끊어야 한다. 또 꾸준히 1승씩 쌓아야 (-17까지 벌어졌던) 승패의 차이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터너가 자신에게 첫 승을 안겼던 기억을 되살리며 “오늘도 잘 던져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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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재우 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