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양상문 감독.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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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평균자책점 6.04. 롯데 자이언츠의 20일까지 성적표다. 리그 최하위의 마운드로 고전 중인 롯데는 이대로면 KBO리그 역대 세 번째 불명예를 쓰게 된다.
롯데는 20일까지 47경기에서 17승30패, 승률 0.362로 리그 최하위에 처져 있다. 팀 타율은 0.262로 리그 5위다.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득점과 홈런 개수도 어느 정도 경쟁이 된다. 문제는 마운드다. 롯데의 평균자책점은 6.04로 리그 최하위인데, 9위 KIA 타이거즈(5.57)와도 차이가 상당하다.
선발과 불펜으로 나눠 봐도 어느 하나 강하지 않다. 롯데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5.64(9위), 불펜 평균자책점은 6.51(10위)다. 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은 이러한 롯데의 마운드 난맥상을 그대로 보여줬다. 물론 임시 선발인 최하늘이 등판해 1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던 18일 경기는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외인 원투펀치 브룩스 레일리(17일·5이닝 6실점)와 제이크 톰슨(19일·2이닝 7실점)까지 무너지며 싹쓸이 패를 막지 못했다. 당초 선발 매치업에서 롯데가 키움에 우위를 점했음을 감안할 때 뼈아픈 3연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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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점대 팀 평균자책점으로 리그 중상위권의 성적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아무리 타선이 강하더라도 마운드가 중심을 잡지 못한다는 의미다. 문제는 뚜렷한 해결책이 안 보인다는 점이다. 복귀 전력인 박진형과 박세웅은 냉정히 말해 팀의 판도를 바꿀 카드는 아니다. 롯데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