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 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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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최대어’ 김종규(28·207㎝)의 행선지는 어느 팀이 될 것인가.
김종규는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자유계약선수(FA) 원 소속구단 협상에서 창원 LG와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 FA시장에 나왔다.
김종규는 원 소속구단인 LG가 타 구단과의 사전접촉 의혹을 제기, 16일 재정위원회까지 거친 끝에 FA자격을 어렵게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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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서는 전주 KCC와 원주 DB가 김종규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과 대거 계약을 결렬시키면서 샐러리를 비워놓고 김종규 영입에 대한 뜻을 드러낸 상태다.
복수 구단이 영입의향서 제출 시 해당 선수는 이적 첫해 최고 연봉금액을 기준으로 10% 이내의 보수를 제시한 구단 중 선택이 가능하다. FA영입 시, 복수구단과의 경쟁을 하지 않기 위해 영입의향서에 높은 금액을 써내는 사례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구단제시액이 12억원이 된 이상, 10% 이상의 금액차이를 내기는 쉽지 않다.
예정대로 KCC와 DB가 영입의향서를 낼 경우 어느 팀을 택할지는 김종규의 선택권에 달릴 가능성이 높다.
거액의 선수 영입이 어려운 팀들은 준척급 선수 영입에 나선다. 최현민(29·구단제시액 2억5000만원), 정희재(30·구단제시액 1억7000만원), 김동량(32·구단제시액 1억5000만원), 김승원(30·구단제시액 1억3000만원) 등은 파워포워드 또는 센터 영입을 원하는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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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한 선수는 24일부터 28일까지 원 소속 구단 재협상에 나선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