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배심원들’의 문소리. 사진제공|CGV 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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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배심원들’서 여성재판관 역
완성도 높은 연기로 묵직한 울림
예능 ‘가시나들’선 노년의 이야기
배우 문소리가 세상과 소통하는 배우로서 영역을 다지고 있다. 15일 내놓은 영화 ‘배심원들’을 통해서다. 2008년 시작된 국민참여재판을 소재로 한 영화에서 배심원단을 이끄는 판사 역을 맡은 그는 “작지만 값진 승리”의 이야기를 관객에 선사한다.
최근 감독으로도 데뷔해 자신의 목소리를 낸 문소리는 ‘배심원들’로 당찬 도전을 이어간다. 나이도, 직업도 다른 8명의 배심원들과 더불어 형사재판을 벌이는 재판관을 연기한 그는 법 앞에서 소신을 지키는 판사의 모습으로 묵직한 감동을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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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반짝반짝영화사의 김무령 대표는 16일 “배심원 중심으로 이뤄지는 영화를 이끌면서 부장판사급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여야 했다”며 “문소리를 통해 권위를 내려놓고 낮은 자리에서도 힘을 내는 인물로 탄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세상과 소통하려는 문소리의 발길은 이어진다. 19일 시작하는 MBC 예능프로그램 ‘가시나들’이다. 프로그램은 미처 글을 배우지 못한 어르신들을 통해 노년층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문소리는 ‘한글 선생님’으로 나선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