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사진=동아닷컴 DB
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26)이 16일 미국 조지타운대학교를 정상적으로 졸업한다.
로이킴 측은 이날 복수의 매체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현재 로이킴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한국에 머물고 있다. 졸업식 참석을 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로이킴은 재학 중 학교생활에 매우 충실했고 이번 학기 역시 최선을 다했다. 졸업 여부에 관한 것은 학교 측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조지타운대 매트 힐 대변인은 지난달 10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로이킴 관련 문제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와 대응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이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학교 규정을 위반한 학생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로이킴이 조지타운대의 규정에 의해 출교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조지타운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성적 학대를 학교 규정으로 금지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된 학생들은 징계를 받으며, 최고 수위 징계는 출교 처분이다.
하지만 조지타운대는 로이킴에게 출교 처분 내리지 않고, 예정대로 졸업장을 주기로 결정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