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문명 대화총회 기조연설…中보복관세 후 첫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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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중 무역전쟁 재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15일 “누군가가 자신의 인종과 문명이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다른 문명을 개조하거나 대체하기를 고집한다면 이는 어리석은 발상이고 형편없는 행동”이라고 밝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 문명 대화총회’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특정 국가를 거론하진 않았지만, 이날 발언은 미중 무역협상이 막판 이견으로 난항을 빚으며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나와 주목된다.
시 주석은 “우리는 평등과 존중을 지지하고, 자존심과 편견을 버리며, 스스로와 다른 문명의 차이에 대해 더 깊은 지식을 갖고, 문명 간 공존과 조화로운 대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만약 국가들이 외딴 섬으로 후퇴한다면, 인간 문명은 교류부족으로 자취를 감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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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은 지적재산권 절취 및 기술이전, 정부보조금 등 의제에서 막판 난항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미국은 중국의 자국 기업 상대 보조금 지급이 중국기업에 불공평한 이익을 창출한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해 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