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당은 한 몸…대통령 응원부대와 회동 안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대전 유성의 한 음식점에서 지역 정치부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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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3일 문재인 대통령의 5당 대표 회담 제안에 대해 “대통령이 나를 보고 싶으면 1대1로 만나야지, 5당 대표 회담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대전을 방문한 황 대표는 이날 저녁 지역 정치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번 패스트트랙 하는 것을 보면 4당이 다 한 당 아니냐. 대통령 응원부대와 같이 하자는 얘긴데 그 자리는 무의미한 자리”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내가 할 얘기 다하고 대통령과 충분한 얘기가 되고 나서 그 다음에 의미가 있든 없든 할 수 있는 것”이라며 “그런데 5당 회담하고 나서 다음에 1대 1 회동을 하겠다고 하는데 그 약속을 지키겠느냐”고 의문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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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말 5당과 만나고 싶으면 내일 만나고 따로 따로 만나면 될 것 아니냐. 5일이면 충분하고 시간으로 따지면 10시간이면 충분한데 왜 하기 힘드냐. 무슨 다른 생각이 있는 것 아니냐”면서 “왜 5당이냐. 교섭단체도 아니고 나머지 두 당은 기준이 뭐냐. 대한애국당도 있고 민중당도 다 모이라고 하든지, 냄새가 나지 않느냐. 4개 당은 한 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청와대는 황 대표 비서실장 측에 ‘선(先) 5당 대표 회동, 후(後) 1대1 회동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의사를 비공식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ㆍ충남=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