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 문 대통령 지적하겠지만 말의 무게·진정성 의심”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5.10/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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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은 10일 손학규 대표를 향해 “손 대표가 경제·인사 등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인식의 차이가 없는데 지적의 무게와 정당성이 있겠느냐”고 직격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손 대표가 문 대통령의 경제, 인사 문제 등 실정을 지적하겠지만 무게와 진정성은 의심이 간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권 의원은 “손 대표는 문 대통령이 (경제적인 어려움에 답답함을 호소하는) 국민들을 향해 괜찮다고만 한다고 지적하겠지만, 손 대표도 당의 비전을 묻는 의원들에게 ‘괜찮아질 거야’ ‘괜찮아져’라고만 답한다”며 “문 대통령과 손 대표의 인식 차이가 없는데 지적의 무게가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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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손 대표는 당의 비전과 혁신을 방안을 요구하는 13명의 정무직 당직자를 일방적으로 면직했다”며 “일방적인 부분에서 문 대통령과 손 대표의 차이가 없는데 지적의 정당성 느낄 수 있겠나”고 작심 비판했다.
권 의원은 “손 대표가 바른미래당의 대표로서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을 하기 위해 당 대표의 말에 대한 진정성을 회복해 달라”고 끝맺었다.
이날 권 의원은 “새로운 화합을 통한 원내지도부를 구성하기 위해 동반 사퇴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여 15일까지 정책의원장으로서의 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