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비자물가 0.6%↑, 외식물가는 2.0%↑…된장찌개도 4%↑ 삼계탕 1만3392원·삼겹살 1만182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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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6%에 그치며 4개월째 0%대 저물가가 이어지고 있지만 외식 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9개 외식품목 중 생선회와 피자, 국산차(茶)를 제외한 모든 품목 물가가 지난해 4월 대비 1% 이상 상승한 데다 치킨 가격은 무려 7.2% 오른 것으로 조사돼 전반적인 물가와 체감 물가 사이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9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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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개 외식 품목별 물가상승률을 보면 치킨이 전년 동월 대비 7.2% 상승하며 9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죽 가격도 3월에 이어 2달 연속 8.8% 상승률을 보였다.
이외에도 김밥 가격이 5.9% 상승했고 떡볶이, 된장찌개 백반, 자장면, 구내식당 식사 가격이 각각 5.9%, 4.0%, 4.0%, 2.7% 올랐다.
4월 기준으로 물가 상승률이 1.0% 미만인 외식 품목은 39개 품목 중 3개 품목에 불과했다.
지난 3월(전년 동월비 2.3% 상승)보다 4월 외식물가 상승률이 축소되긴 했지만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거나 가격 상승에 민감한 외식 품목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의 부담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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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기준 김밥과 자장면 평균 가격은 각각 2259원, 5122원이었으며, 칼국수는 6662원(전년 동월비 3.0% 상승)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5개 품목은Δ삼계탕 1만3392원(2.9% 상승) Δ냉면 8022원(4.0% 상승) Δ비빔밥 7541원(3.8% 상승), Δ김치찌개 6588원(3.6% 상승) Δ삼겹살 1만1828원(2.2% 상승) 등이었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외식 물가 상승률은 지난달보다 축소됐다”면서도 “치킨이나 김밥, 구내식당 식사비 등 품목의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상승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