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차우찬.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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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차우찬(32)이 7이닝 1실점 호투로 팀 3연승과 함께 개인 시즌 선발 4연승 기쁨을 맛봤다. 0점대 평균자책점도 이어갔다.
차우찬은 24일 잠실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98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0-3 승리를 이끌었다.
위력적인 투구였다. 최고 144㎞를 기록한 힘 있는 포심 패스트볼에 슬라이더와 포크볼, 커브를 곁들이며 7연패 탈출을 위해 전력을 다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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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전까지 0.75였던 차우찬의 평균 자책점(ERA)은 0.87로 조금 올랐지만 0점대 ERA을 유지했다. 또한 7이닝을 더해 시즌 31이닝을 소화하면서 규정이닝을 소화 팀 동료 타일러 윌슨(0.66)에 이어 ERA 2위에 올랐다.
차우찬은 10승 이상을 기록한 해가 7시즌이나 되지만 올해 자신의 커리어 전체를 통틀어 가장 안정감 있고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시즌 5차례 선발 등판해 31이닝을 소화하면서 기록한 자책점이 단 2점뿐이다. 볼넷은 단 7개뿐이었고 그 사이 삼진 22개를 잡을 만큼 공에 대한 커맨드가 뛰어나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8일 SK 와이번스전(5이닝 1실점)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이후 이날까지 4연속경기 선발승을 이었다. 특히 12일 두산 베어스전, 18일 NC 다이노스전에 이어 3연속경기 7이닝 이상 투구를 하고 있다.
차우찬은 2016시즌 종료 후 LG 트윈스가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영입한 대형 프리에이전트(FA) 투수였다. 외국인 투수 2명의 스카우트가 성공한 시즌 정상급 토종 선발 2명을 함께 보유한다면 정상에 다가설 수 있다는 설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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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은 경기 후 “야수들의 수비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오늘 커브 제구가 좋지 않았는데 포수 유강남의 좋은 리드로 다른 변화구를 효과적으로 던지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팬들의 성원에 계속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잠실|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