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불참 유력…리용호 최선희 임천일 등 가능성 러시아에선 경제·교통 담당 관료 거론
북·러 정상회담을 앞둔 24일(현지시각) 오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 News1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를 방문하시기 위하여 4월 24일 새벽 전용열차로 출발하시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을 태운 전용열차는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쯤 블라디보스토크역으로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라디보스토크역은 이날 오후 3시부터 2개 플랫폼을 제외한 나머지 플랫폼 전체를 폐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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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첫 대면 회담을 통해 비핵화 협상 국면에 있어서의 ‘우호 증진’에 방점을 둔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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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은 앞서 북러정상회담 주요 의제로 Δ북·러 양자관계 Δ한반도 비핵화 Δ지역 협력문제 등 세 가지를 들었다.
두 정상은 1대1 회담인 단독 회담 후 대표단이 참여하는 확대 회담을 갖고 마련된 공식 연회가 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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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의 방러에 김평해·오수용 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리영길 군 총참모장 등이 수행함에 따라 북측의 확대 회담 배석자는 이 중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지난 2월 북미정상회담 당시 확대회담에 북측에선 김 위원장과 김영철 당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대미 외교 창구인 리 외무상이 배석했었다.
그러나 이번에 이례적으로 김영철 부위원장이 러시아로 향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레 회담에도 빠지게 됐다.
이번 확대회담에는 리 외무상과 최선희 부상의 배석이 점쳐진다. 또한 대러시아 외교 채널 실무자인 임천일 외무성 부상의 참석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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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그의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의 러시아행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 확대회담에 전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러시아측에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예브게니 디트리히 교통부 장관, 알렉산드로 코즐로프 극동개발부 장관 등 경제와 교통 담당 관료 등이 확대회담 참석 대상으로 거론된다.
한편 김 위원장은 25일 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방러 사흘째인 26일 극동 지역 일대를 시찰한 뒤 평양으로 귀환길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 체류 기간 극동연방대 캠퍼스 내 특급호텔을 숙소로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