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엔드게임.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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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벤져스:엔드게임’ 오늘 개봉…예매율 97%의 그림자
4월 마지막주-5월 첫 주까지
전국 스크린은 어벤져스 천하
생일·미성년 잔잔한 반향 불구
설 자리 없어 사라질 위기에
‘어벤져스:엔드게임’의 광풍에 설 자리를 잃은 영화들이 하나둘씩 극장에서 사라질 처지에 놓였다. 가뜩이나 4월 극장 관객이 이례적으로 급감한 여파 속에서 몇몇 영화들은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상황이기도 하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피날레를 고대해온 여론의 한편에선 이들 작품을 이대로 보내기 아쉽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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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는 4월 마지막 주부터 어린이날과 대체휴일 연휴가 맞물린 5월 첫 주까지 ‘어벤져스4’의 폭발적인 독주를 예상하고 있다. 햇수로 12년간 이어진 마블스튜디오 시리즈의 총결산이나 다름없는 이번 작품이 관객의 기대에 부응할 경우 열기가 더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곧 한동안 전국 대부분 극장에서 단 한 편의 영화만 봐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거라는 얘기다. 또 비록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꾸준히 관객 성원을 얻은 작품들과 곧 개봉을 앞둔 웰메이드 영화들이 설 자리를 박탈당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관객이 특히 아쉬움을 드러내는 영화는 전도연·설경구의 ‘생일’(감독 이종언·제작 나우필름)이다. ‘생일’은 기획부터 완성까지 담아낸 진정성으로 지속적인 성원을 얻고 있다. 개봉한 지 19일 만인 21일 누적관객 100만 명을 넘어섰다. 작품을 외면하지 않은 관객의 꾸준한 선택이 있어 가능한 수치다.
배급사 NEW에 따르면 ‘생일’은 “관객들의 추천 열기, 지속되는 단체관람”에 힘입어 차근차근 누적관객을 늘리고 있다. 현재 전국 학교와 지자체 단위 등 단체관람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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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