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스튜디오의 새 작품 ‘더 이터널스(The Eternals)’ 출연을 검토하고 있는 배우 마동석은 미국 교포 출신 배우다. 그간 마동석은 방송 등에서 유창한 영어실력을 뽐내며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왔다.
마동석의 언론 인터뷰를 종합하면 고등학생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마동석은 형들의 소개로 연극에 출연하면서 배우의 꿈을 키웠다. 로스앤젤레스에 머물면서 오디션도 적잖게 봤다.
마동석은 식당·보디가드 등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영어 실력을 키웠다. 10년간 이종격투기 트레이너로 활동한 것도 영어 습득에 도움이 됐다.
마동석은 그간 할리우드 진출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내왔다. 그는 2008년 씨네21과 인터뷰에서 “할리우드 영화에서 갱 맛 나는 영어를 내뱉는 역할을 맡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17일(현지시각) 미국 대중문화 전문매체 더랩(TheWrap)은 “‘부산행’으로 잘 알려진 한국배우 마동석이 마블의 차기작 ‘더 이터널스’로 할리우드에 처음 데뷔한다”고 보도했다.
‘더 이터널스’는 1976년 잭 커비가 발표한 코믹북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셀레스트리얼’이라는 우주적 존재에 의해 탄생한 종족 ‘이터널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마동석 소속사 측은 “현재 마블 스튜디오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동석이 어떤 캐릭터로 출연을 검토 중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