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환자 38만명 ‘역대최고’ 1년 만에 증가율 18% 中 환자수 사드 영향 이전 근접…일본 환자 5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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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1년 만에 18% 가까이 급증해 38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환자 수 회복과 동남아 한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보건복지부는 2018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 수가 전년도(32만1574명) 대비 17.8% 늘어난 37만8967명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된 2009년 이후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누적 226만명을 달성했다. 불과 10년 만에 2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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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동안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의 국적은 190개국이다. 이 가운데 중국·미국·일본·러시아·몽골 순으로 많은 환자 수를 기록했다.
일본·동남아·우즈베키스탄 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등 거의 대부분 국가가 늘었으나,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국가는 전년에 비해 4.8% 감소했다.
중국인 환자는 전년 대비 18.5% 늘어난 11만8310명으로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전체의 31.2%)을 차지했다. 이는 2017년 사드 영향 이전 수준(2016년 12만7648명) 가까이 회복된 수치다.
일본인 환자는 전년 대비 56.0% 크게 증가한 4만2563명을 기록하면서 전체 국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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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별로는 내과통합 진료가 약 9만명으로 전체의 19.4%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성형외과(14.4%)·피부과(13.7%)·검진센터(8.9%)·산부인과(5.3%) 순으로 한 해 전과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의원을 찾은 이들이 37.5%로 가장 많았으며, 종합병원(25.0%), 상급종합병원(21.3%), 병원(10.2%)이 그 뒤를 이었다.
김혜선 복지부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기존 유치 국가와 채널을 안정되게 유지하면서 신남방·신북방 국가에 대한 보건의료 협력을 강화해 동남아와 중앙아 국가를 대상으로 환자 유치의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