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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조국 ‘총선 차출’ 가능성에 “검토해야 된다”

입력 | 2019-04-16 08:59:00

“野, 가짜뉴스로 조국 물러나라는 것”
“한반도 평화 위해 인내심 갖고 노력해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뉴스1 © News1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내년 총선 차출 가능성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가능성에 대해서는 검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인 전재수 의원도 조 수석을 내년 총선 때 부산 출마를 위해 영입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지만, 당 지도부 차원에서 검토 의견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등 야권에서 조 수석의 사퇴를 촉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 사람(조 수석)이 명확하게 책임이 있어야 물러나게 할 것 아니냐”면서 “사실에 근거하지도 않은 가짜뉴스를 가지고 물러나라고 그러는데, 인정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조 수석을 야당과의 협치용으로 민정수석에서 물러나게 하고 총선에 차출해야 한다는 여권 일각의 시각에 대해선 “이 사안과는 별개로 저희가 판단해야 할 문제”라면서 “인사 문제는 정부에서 시기라든가 이런 것들을 보면서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는 연계시켜서 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를 검찰 고발한 것에 대해선 “한국당의 경우 이 후보자뿐만 아니라 습관적으로 고소·고발을 많이 하고 있다”며 “자칫 잘못하면 무고로 자신들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4차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은 과거와 달리 남북 간에 지속적으로 소통이 되고 있다고 본다”며 “그래서 저는 3차 북미정상회담이 가능하고, 또 그것을 위해서 남북정상회담을 빨리 열어 가능성들을 더 높여야 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반도의 비핵화나 평화 문제가 극적으로 한 번에 모든 것을 주고받는 소위 ‘빅딜’로 해결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해서는 굉장히 시간도 많이 걸리고 복잡한 프로세스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위해 우리가 좀 인내심을 가지고 많은 노력을 해야 된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 5주기와 관련해서는 “공소시효가 끝나기 전에 누가 당시 수사에 외압을 가했는지 의혹을 정확히 밝혀야 상처 치유의 출발이 될 것”이라며 “이 문제는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를 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