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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주재 한국 기업에서 근무하던 40대 한국인 남성이 현지인 보안요원의 총에 맞아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12일 외교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라고스 주재 우리 기업에 근무하고 있던 A 씨(남·49)가 총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10일 오후 6시10분 사망했다"고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A 씨에게 총을 쏜 사람은 한국기업의 현지 합작파트너사가 고용한 현지인 보안요원으로 사건 발생 후 도주했으나 인근에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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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공장 경비 인력간 불화에서 시작됐다. 당시 보안직원들 사이에서 다툼이 벌어졌고, 결국 서로에 대한 총격전으로 번져 이중 한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 씨도 복부에 총을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다. A 씨는 보안요원들의 다툼에 연루됐던 것은 아니고 주변에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외교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수술을 받은 A 씨는 당초 생명에는 지장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주요 장기에 대한 부상이 악화돼 결국 사고 발생 사흘 만에 숨졌다.
나이지리아대사관은 나이지리아 관계 당국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재발 방지 등을 요청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