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강호 SK텔레콤 T1과 신흥 강자 그리핀이 13일 열리는 ‘LCK 스프링’ 결승에서 왕좌를 놓고 다툰다. 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oL 파크’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선전을 다짐한 SK텔레콤 T1의 김동하, 이상혁, 김정균 감독(위쪽 사진 왼쪽부터)과 그리핀의 김대호 감독, 박도현, 최성원(아래쪽 사진 왼쪽부터).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광고 로드중
■ ‘2019 LCK 스프링’ 결승, T1 대 그리핀 격돌
롤드컵 3회 우승 T1, 큰 대회 강해
정규 1위 그리핀, 상대전적서 우위
13일 잠실체육관서 MSI 놓고 격돌
한쪽은 ‘리그오브레전드’(LoL) 종목을 대표하는 전통의 강호, 하지만 상대는 최근 e스포츠 판도를 바꾼 무서운 신흥 강자. 팬들이 기대하던 강자 간의 대격돌이 성사됐다.
광고 로드중
정규 리그 상대전적을 놓고 보면 그리핀의 우세가 점쳐진다. 그리핀은 두 번의 맞대결에서 SK텔레콤 T1을 모두 이겼다. 하지만 SK텔레콤 T1은 LCK 결승에 무려 7번이나 진출해 이중 6번을 우승한 자타공인 전통의 강호다. 롤드컵도 결승에 4번 진출해 3번이나 우승할 정도로 큰 무대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따라서 이번 결승도 승자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두 팀 모두 대회 우승에 대한 갈망이 크다. 지난해 서머시즌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그리핀은 곧바로 결승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였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올해 스프링 정규 리그에서는 15승3패라는 압도적 성적으로 일찌감치 1위를 예약해 ‘어나더 레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제 그리핀에게 국내 리그에서 남은 목표는 LCK 우승컵 뿐이다.
SK텔레콤 T1은 LCK와 롤드컵에서 화려한 전적을 쌓은 세계 최강의 ‘원조 어나더 레벨’이다. 지난해 국내 리그에서 부진을 거듭했고, 결국 롤드컵 무대에도 서지 못했다. 이번 결승 무대는 역대 최강 팀의 완벽한 부활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이번 대회 우승팀에 상금 1억원과 함께 5월 베트남과 대만에서 열리는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출전 티켓이 주어지는 점도 선수들이 열의를 불태우는 이유다.
광고 로드중
한편 이번 결승전 현장에는 라이엇 스토어와 포토존 등이 운영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