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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호가 4년만에 열린 국내 평가전 아이슬란드와 경기에서 2-3 패배를 당했다. 수비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2시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 아이슬란드와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전반 수비실수로 두 골을 헌납한 한국은 후반 공격진의 분전으로 2-2 동점까지 갔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골키퍼의 캐칭 미스로 골을 내줘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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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4-4-1-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여민지(수원도시공사)가 원톱에 포진하고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뒤를 받쳤다. 중원에는 문미라(수원도시공사)-이민아(고베 아이낙)-이영주(현대제철)-전가을(KSPO)이 섰고 수비진은 장슬기(현대제철)-조소현(웨스트햄)-신담영(현대제철)-박세라(한수원)가 꾸렸다. 골키퍼는 베테랑 김정미(현대제철)가 맡았다.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며 골을 노렸다. 전반 10분 문미라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전반 13분 아크서클 부근에서 얻은 지소연의 프리킥은 예리했지만 골키퍼 손에 걸렸다.
그러나 전반 27분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센터서클 부근에서 이민아가 볼 트래핑을 실수, 공이 뒤로 흘렀다. 이를 아이슬란드가 가로채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다. 공격수 소르발스도티 비요르그(PSV)가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에 일격을 가했다.
0-1로 뒤진 한국은 공세를 취했지만 좀처럼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전방으로 향하는 패스의 정확도가 부정확했다.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전가을의 패스를 받아 여민지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수비수의 몸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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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전반 44분 미드필더 이영주를 빼고 수비수 정영아(한수원)를 투입했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가을 대신 이금민(한수원)을 넣어 전열을 재정비했다. 효과는 즉각적이었다. 후반 3분 문미라가 수비수 둘을 두고 시도한 슈팅은 골키퍼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1분 뒤 이금민의 슈팅도 골키퍼에게 걸렸다.
끊임없이 두드리던 한국은 후반 7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금민이 왼쪽에서 낮게 깔아찬 크로스를 지소연이 차는 척하면서 뒤에 있던 여민지에게 흘려줬다. 여민지가 이를 가볍게 차넣었다.
기세를 탄 한국은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18분 지소연의 강한 슈팅은 아쉽게 골키퍼에게 걸렸다. 3분 뒤 이금민의 슈팅도 골키퍼 정면에 안겼다. 정영아가 마음 먹고 시도한 중거리슛은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갔다.
후반 27분 한국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활발하게 움직이던 이금민이 일을 냈다. 여민지의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 측면에 서있던 이금민에게 흘렀다. 이금민이 강한 슈팅을 시도했고 이 공이 수비를 맞고 빨려들어갔다.
한국은 손화연(창녕WFC), 한채린(현대제철)을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42분엔 여민지를 빼고 장창(서울시청)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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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경기에는 1만5839명이 입장, 역대 여자축구 사상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용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