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지역경제 일석이조 효과…선박형 원전에 관심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 신임 원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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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원자력 안전을 담보할 연구개발(R&D)에 전념하겠다. 그중 하나로 임기 3년 안에 사용후핵연료 안전성을 연구할 제3의 사이트(연구부지)를 찾을 계획이다”
박원석(59)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원자력연) 원장은 3일 광화문 한 식당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운영계획을 밝혔다.
박 원장은 “사용후핵연료는 국가적 문제로 핵연료 거동이나 분석 등 처리를 위한 기반연구를 진행해야 한다”며 “도심 대전은 연구가 어려워 임기 3년 안에 제3의 부지를 찾고 연구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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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원자력연은 대전 유성구에 위치해 있다. 도심이다보니 사용후핵연료 연구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박 원장은 아직 제3의 연구부지를 특정하지 못했지만, 고령·노후화된 지역을 중심으로 후보군을 선정할 뜻을 내비쳤다. 연구 인프라를 갖추는 동시에 지역 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박 원장은 “연구부지를 확정하면 파이로프로세싱 연구 외에 선박형 원전(부유식 원전)에 대한 연구도 가능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우리나라는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기술인 파이로프로세싱(Pyro-Processing) 연구에 지난 20여년간 6700억원을 투입했다. 오랜 연구에도 효율성과 안전성, 경제적인 측면에서 아직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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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장은 연구부지 외에 융합기술을 통한 원자력산업 확대, 정읍 ‘첨단방사선연구소’ 연구 활성화 등을 임기 내 과제로 꼽았다.
박 원장은 “첨단기술을 적용해 원자력 안전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겠다”며 “정읍에 위치한 분원인 첨단방사선연구소를 국제 방사선 기술의 메카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원장은 1990년 원자력연에 합류해 소듐냉각고속로개발사업단장, 원자로개발연구소장 등을 역임한 원전 전문가다. 지난 4월1일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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