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동창리 복구 대부분 완료”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11일 미국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북-미 정상회담이 빈손으로 끝난 지 42일 만에 문 대통령이 다시 북-미 접점 찾기에 나서는 것이다.
윤도한 대통령국민소통수석은 29일 “문 대통령이 다음 달 10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11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다”며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심도 있는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 정상회담은 지금까지 여섯 차례 진행됐고,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아르헨티나에서의 회동이 마지막이었다.
백악관도 이날 한미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발표하며 “한미 동맹은 한반도와 그 지역의 평화와 안전의 ‘린치핀(linchpin·핵심축)’으로 남아 있다. 이번 방문은 동맹과 양국 간의 우정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한미 동맹을 거론할 때 거의 언급하지 않던 ‘린치핀’이라는 표현을 사용해가며 비핵화 해법에 대한 한미 견해차를 줄이고 북한을 비핵화 테이블로 복귀시키자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한상준 alwaysj@donga.com·장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