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NC))가 PC MMORPG(다중접속롤플레잉온라인게임) '리니지 리마스터'의 흥행으로 또다시 활짝 웃고 있다.
리니지 리마스터 타이틀 화면 / 엔씨소프트 제공
점유율도 착착 올라가고 있다. 지난 3월27일에 서비스를 시작한 '리니지 리마스터'는 PC방 조사기관인 게임트릭스 기준으로 출시 이틀만에 PC방 점유율 2.7%를 기록해 9위로 뛰어올랐다.
리니지 리마스터 PC방 순위 9위 입성 / 게임트릭스 발췌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와는 1.6% 정도 점유율 차이가 나지만, '리니지'가 타 게임보다 훨씬 집에서 즐기는 경우가 많다는 점과 '신서버'를 위해 아직 플레이를 하지 않고 있는 잠재 게이머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MMORPG 중에 최고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매출 또한 급등이 예상되면서 주가도 급등했다. 지난 3월28일에 삼성증권 측에서는 '리니지 리마스터'가 분기당 400억 원대의 매출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고, 다른 증권가에서도 휴면 게이머들이 대거 복귀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주가가 폭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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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상황에 맞춰 삼성증권과 KTB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각각 54만 원, 50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엔씨(NC)의 '리니지 리마스터' 효과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리니지 리마스터 게임화면 / 엔씨소프트 제공
윤장원 동명대 미디어공학부 교수는 "20년 넘게 서비스되어온 '리니지'가 자동전투, 스트리밍 원격 플레이, 고퀄리티 그래픽 등을 통해 새로운 생명력을 얻게 됐다."며 "휴면 게이머들이나 '리니지M'에서 복귀하는 게이머들이 많아 예상보다 더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윤 교수는 또 "엔씨(NC)에서 '리마스터' 업데이트와 함께 고질적인 문제였던 작업장들을 대거 없애버린 점도 인기 상승에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igela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