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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독감주의보…초중고생 환자 한주만에 60% 늘어

입력 | 2019-03-25 16:57:00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 3주째 상승




지난 겨울 유행 이후 꾸준히 줄어들던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3월 들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초·중·고등학생 사이에서 환자가 일주일 만에 60% 이상 급증했다.

25일 질병관리본부 인플루엔자 발생현황에 따르면 1차 의료기관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의사환자 분율)는 올해 11주차인 이달 10일부터 16일 12.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2주 73.3명 이후 감소하면서 지난달 10~16일(7주) 8.0명까지 줄었으나 같은달 17~23일(8주) 8.6명, 2월24~3월2일(9주) 8.3명, 3월3~9일(10주) 9.1명 등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란 38도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을 함께 보이는 환자를 가리킨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환자가 급증했다.

특히 7~12세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10주차 19.3명에서 한주 만에 60.1%(11.6명)가 늘면서 30.9명까지 치솟았으며 13~18세는 같은 기간 14.1명에서 22.8명으로 증가폭이 61.7%(8.7명)나 됐다. 영유아인 1~6세 의사환자도 16.7명으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종합병원급 196곳의 인플루엔자 입원환자 수도 일주일 사이 156명에서 195명으로 39명 늘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11주차에 51건 검출됐는데 A(H3N2)형 27건, B형 24건 등이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호흡기 감염병은 단체나 집단생활을 하는 경우 발생 위험이 높다”며 “최근 개학 등으로 학교나 학원 등에 다니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늘어나면서 환자수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본부는 영유아 보육시설, 학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과 가정 등에서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38도 이상 발열과 기침 및 인후통 등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보일 땐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는 게 좋다. 영유아를 비롯한 학생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을 땐 집단 내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증상발생일로부터 5일이 경과하고 해열제 없이 체온 회복 후 48시간까지 등원·등교하지 않아야 한다.

노인요양시설 등 고위험군이 집단 생활하는 시설에서는 직원 및 입소자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입소자의 인플루엔자 증상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방문객의 방문을 제한, 증산자은 별도 분리 생활하도록 본부는 권고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