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마을에서 가난한 학생들을 위해 헌신
가난한 학생들을 위해 헌신해온 케냐의 과학 선생님이 ‘글로벌 교사상’을 수상해 상금으로 100만달러(약11억원)를 받았다.
AP통신은 2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린 ‘글로벌 교사상’ 시상식에서 케냐의 피터 타비치(36) 선생님이 전 세계 180여개국에서 추천된 1만명의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가톨릭 사제인 타비치는 케냐의 가난한 시골마을 프와니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는데 헌신해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많지 않은 급여조차 대부분 어린이들을 위해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상식에는 배우 휴 잭맨, 두바이의 셰이크 모하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왕세자 등이 참석해 타비치 선생님의 수상을 축하했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타비치 선생님의 성공은 아프리카의 이야기”라며 “당신은 우리에게 앞으로 최고의 날이 다가올 것이란 신념을 줬다”고 밝혔다. 또 “케냐 미래 세대를 위한 길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글로벌 교사상’은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카타르 등에서 55개의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GEMS에듀케이션의 서니 바키가 설립한 바키 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관련 상들 중 최대 규모의 상금을 수여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 세계에서 추천된 후보들을 놓고 교사, 교육 전문가, 언론인, 관리,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수상자를 선정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