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엠시스
중국 자동차업체에 설치한 자동차 배터리팩 캐리어 제조 설비.
김도영 대표
자동화 설비에 있어서는 생산 설비에 필요한 지그 픽스CJ(Jig & Fixture), 운반설비 등을 설계하고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담당하는 점이 특징이다. 기술집약적인 제품들로 시장을 개척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 회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에 대해 알엠시스 김도영 대표는 “로봇 엔지니어링 조직과 3D시뮬레이션 조직을 두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차별화 요소”라고 말했다. 자동화의 핵심은 로봇인데 로봇엔지니어링 조직은 로봇 디바이스(Gun, Gripper 등)와 오프라인 프로그래밍 등 로봇 애플리케이션 제작, 로봇 설치 및 시운전 등을 담당해 전문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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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 회사는 자동화 기술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60여 명의 직원 중 대부분이 기술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개발(R&D) 비중이 매출의 7%에 달할 정도로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자동차 차체 공장 이외의 자동화 설비 매출 비중을 높일 예정인데, 이와 관련해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도 사업 확장을 이어간다. 알엠시스는 2017년에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시스템 특허를 냈는데 올해 완성차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적용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단계별로 이동하며 용접하던 것을 바비큐 통이 돌아가는 것처럼 한자리에서 설비가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가장 큰 장점으로는 설비가 한자리에서 작동되기 때문에 필요한 공간 면적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다. 김 대표는 “용접과정을 거치면서 발생하는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운반시간의 감소로 사이클타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으며 동일 생산량일 경우 로봇 설비의 양이 5%가량 절감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회사 울타리 내에서 직원들이 행복한 것이 회사의 경영방침”이라며 “직원들이 행복하면 회사는 당연히 성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알엠시스는 직원 행복을 위해 급여 이외에 매년 회사의 이익금 일부를 직원들에게 분배하고 있으며, 휴식을 위해 콘도 이용권을 구입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