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청문회 앞두고 공개 행보로 남구로시장 방문 제로페이 관련 "민간금융사 참여 독려, 소비자혜택 늘려야" 근로시간 단축·최저임금 관련 생각 밝히기도
광고 로드중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소상공인 간편결제 서비스 ‘제로페이’와 관련해 소비자 혜택과 민간기관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영선 후보자는 20일 자신의 지역구 소재 남구로시장을 찾아 이 같은 생각을 밝혔다. 이날 방문은 박 후보자의 장관 지명 발표 이후 첫 공식 일정이다.
박 후보자는 시장내 점포 10여군데에서 장을 돌며 상인들과 안부 인사를 나눴으며, 간간이 소상공인중소기업계 현안에 대한 구상과 대안을 내놨다.
광고 로드중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제로페이의 확산이 더디다는 지적에는 과거 ‘신용카드 보급’ 과정을 근거로 응수했다.
박 후보자는 “과거 현금에서 신용카드로 전환이 이뤄지던 1990년대 말과 비교했을 때 지난 3개월 동안 가입속도를 보면 느리지 않다”며 “수도·전기요금 등 공과금도 모바일 직불결제를 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바일 직불결제 서비스에 대해 민간 차원의 참여가 중요하다는 점도 짚었다. 서비스 확산에 따른 신용카드 시장축소로 기존 금융기관들이 입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박 후보자는 “두 세개 업체만으로 안된다. 신용카드 회사도 모바일 직불결제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해 공존토록 해야한다”며 “이를 통해 시장을 함께 살려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박 후보자는 소상공인·중소기업계가 직면한 여러 현안에 대한 생각도 내비쳤다.그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과 관련해 “노사정이 6개월로 합의를 했고, 더군다나 경총도 들어와 합의를 했다. 국회 통과가 시급하다”고 했다.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피해에 대해서는 “가장 큰 애로는 52시간 근무로 인력을 더 뽑을 수 있게 됐지만 숙련공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라며 “(중기부가)관련된 고용 프로그램을 고용노동부와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에 따라 업계의 의견이 원활히 수렴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후보자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최저임금 위원회에 들어갔으니, 목소리를 강하게 전달해야 한다”며 “이제까지와 달리 제도권 내에서 업계의 목소리가 강하게 전달되고 이것이 (최저임금의)평균값으로 수렴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박 후보자는 이날 1시간 가량 시장을 방문한 뒤, 남구로시장상인회 관계자들과 근처 칼국수집에서 비공개 오찬을 진행했다.
한편 27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논란이 된 논문표절 문제 등에 대해서는 “다음에,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말하겠다”고 일축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