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진출위한 하드웨어 확대 경쟁 삼성바이오에피스 송도 R&D 센터, 2020년까지 1804억원 투입기로 대웅제약, 서울 마곡에 C&D 센터… 셀트리온제약, 청주 공장설비 확대 종근당바이오, 안산에 신규공장 추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글로벌 진출과 시장 확대 등을 위한 신규 시설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번 시설 투자로 연구개발(R&D)뿐만 아니라 의약품 제조 시설 능력을 강화하는 등 ‘하드웨어’를 정비하겠다는 의도이다.
1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제약, 대웅제약 등이 이사회에서 신규 시설 투자를 의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0년까지 1804억 원을 투입해 인천 송도 R&D 센터를 짓기로 했다. 송도 R&D 센터를 지으면서 송도와 수원으로 나뉜 연구시설을 통합할 예정이다. 투자금은 자기자본의 36.4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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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제약은 이미 유럽에서 수요를 확보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정맥주사제인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투약 속도가 빠른 피하주사제형(램시마SC)으로 다양화하고 생산시설 확대에 나선다. 셀트리온제약은 582억 원을 투자해 충북 청주 공장에 램시마SC를 위한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종근당바이오도 경기 안산에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관련 신규 공장을 짓기로 하고 약 285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연제약은 자기자본의 73% 상당인 1600억 원을 충북 충주 합성의약품(케미컬의약품) 공장 신축에 나섰다. 투자 기간은 2022년 3월까지다. 이연제약은 2017년 충주 바이오 공장 착공에 들어갔고 이번에는 케미컬 공장에 추가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