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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남성이 아내에게 사랑을 증명해 보라며 어두운 밤 도로 중간에 서서 객기를 부리다가 달려오는 트럭에 치여 중상을 입었다.
13일 베이징시지엔(北京时间)에 따르면, 지난 11일 새벽 3시께 중국 저장성 진화시의 한 고속도로에서 픽업 트럭이 도로 중앙에 서 있던 30대 남성을 치는 사고가 있었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본 결과 어이없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영상에는 두 남녀가 중앙 분리대가 있는 고속도로 옆에서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남자는 자꾸 도로 중앙으로 들어가려고 했고 여자는 이를 말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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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남자는 목숨을 잃지는 않았으나 머리와 가슴 등에 골절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남자를 들이받은 트럭은 크게 훼손됐다.
두 사람은 부부 사이이며 남자는 아내가 여전히 자신을 사랑하는지 시험하고자 술에 취해 이 같은 무모한 행동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에서 정신이 든 남자는 “아내가 나를 멈추게 할 것인지 테스트 하고 싶었다”며 “객기를 부린 것을 몹시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화 경찰은 “남자가 운이 좋아 목숨을 건졌다”며 어떤 처벌을 내릴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