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경찰서. 사진=News1(금정경찰서 제공)
부산의 한 빌라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27분경 부산 금정구의 한 빌라에서 A 씨(36)와 아내 B 씨(36), 생후 5개월 된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의 처남은 최근 A 씨와 B 씨가 연락이 닿지 않자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부부의 집을 찾아간 경찰은 문이 닫혀있자 베란다를 통해 안방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이들이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구체적인 현장 상황을 설명할 순 없지만, 유서 내용과 주변인 조사 결과 등을 미루어 볼 때 이들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부부는 경제적으로 힘들어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