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발생한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와 관련해 중장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위기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제 중장기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비상상황 발생시 즉각적인 대처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 또한 일상적인 대책이 전제돼야 보다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시즌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기 전체를 대상으로 예비저감조치를 시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산불방지 대책기간, 여름철 풍수해 대비 기간처럼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에 적극적인 예비저감조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이 시기는 겨울철과 봄철인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로 시는 보고 있다.
자동차와 교통분야와 관련해서는 강제 차량2부제 등이 시행될지가 주목된다. 서울시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는 시장은 초미세먼지 예측농도가 현저히 높은 경우 차량2부제 등 강화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다음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을 제한한다. 또 공공기관 차량 2부제,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가동시간 변경과 가동률 조정, 건설 공사장 공사시간 변경·조정 등을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