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전성기 동지’ 최희암-박건연, 기업 부회장으로 산업현장 누벼
연세대 농구부 전성기를 이끌었던 최희암 전 감독(왼쪽)과 박건연 전 코치가 이제 각각 기업체 부회장으로 제2의 인생을 걷고 있다. 최희암 부회장 제공
연세대 감독 코치 시절, 최희암 박건연.
중국 법인 시절 연간 매출을 50% 넘게 늘리며 2년 연속 300억 원을 넘기는 수완을 발휘한 최 부회장은 요즘 포스코 등 500개 거래처를 관리하고 새 영업 파트너를 발굴하는 게 주 업무다. 매일 오전 7시 30분 출근해 공장을 둘러보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연세대 우승 합작 최희암 박건연
농구잡지사 경영 등을 통해 익힌 업무 추진력과 다양한 네트워크로 의욕을 보이는 박 부회장은 “부담이 크지만 그동안 쌓은 다양한 경험이 자산이다. 영업 파트를 맡아 전국을 돌며 SK, 삼성 등 대기업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400억 원 정도인 매출 규모를 올해 두 배 이상 키우는 게 1차 목표. 박 부회장은 “최희암 선배처럼 운동선수 출신도 다른 영역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