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기 남자복식 예상 깬 금메달 합작 이천시청, NH농협은행 감독으로 국제대회 출전 선수 때에 이어 지도자로 동반 우승 다짐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아경기에서 정구 남자복식 금메달 획득을 다룬 동아일보 지면.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아경기 정구 금메달 합작 이후 다시 히로시마를 찾은 이영구 이천시청 감독(왼쪽)와 유영동 NH농협은행 감독. 이천시청 제공
히로시마 국제정구대회 출전을 위해 현지에 도착한 이천시청과 NH농협은행 선수단.
1998년 처음 이천시청 지휘봉을 잡은 이명구 감독은 “오랜 만에 파트너(유영동 감독)와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장소를 방문하니 감개무량하다. 유 감독 뿐 아니라 그때 함께 했던 동료들 생각이 많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또 “25년 전 한국팀을 지원했던 일본인 다나카 형제 등 일본인들도 다시 만나니 기분이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영동 감독 역시 “존경하는 이명구 감독님과 함께 해서 더욱 뜻깊다. 히로시마 아시아경기 당시 같은 대표팀이었던 장한섭 NH농협은행 스포츠단 부단장님이 이번엔 못오셨는데 함께 하셨으면 더욱 뜻깊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 기대주 문혜경(왼쪽) 백설
이천시청의 간판스타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지용민이다. 이명구 감독은 “이천시청을 명문구단으로 키워보고 싶다. 선수 때 금메달을 합작한 유영동 감독과 지도자로 동반 우승을 해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명구 감독은 부산 동아고를 거쳐 경성대를 졸업했다. 유영동 감독은 상산중과 매산고, 순천대를 거쳤다.
두 감독은 “히로시마는 좋은 기억이 많은 곳이다. 만약 정구가 히로시마에서 아시아경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았다면 우리 인생도 달라졌을지 모른다”며 손을 맞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