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미세먼지 전국 덮쳐 서울 초중고교 첫 실외수업 금지… 수도권 6일 연속 비상조치 ‘최장’
이런 잿빛 공포는 없었다 5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전경. 타워에서 약 300m 거리에 있는 아파트만 겨우 보일 정도로 공기가 탁하다. 작은 사진은 같은 장소에서 미세먼지가 없는 맑은 날 바라본 서울 풍경으로,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집어삼킨 5일 상황과 크게 대비된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이날 일부 섬을 제외한 전국 거의 모든 지역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와 경보가 내려졌다. 특히 ‘미세먼지 청정지역’으로 꼽히는 강원 대관령과 강릉시에도 올해 첫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충북 청주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m³당 239μg까지 치솟았다.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오후 10시 현재 138μg에 달해 서울 일평균 최고치(1월 14일 129μg)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6일에도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에 수도권 등 전국 15개 시도에선 6일에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다. 수도권에서 비상저감조치가 6일 연속으로 발령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강은지 kej09@donga.com·김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