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광주형 일자리의 첫 모델인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자 모집 절차에 돌입했다.
광주시는 올 상반기까지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자 모집 업무를 지원할 투자유치 주간사 회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광주시는 올 하반기 빛그린산업단지 내 62만8000m² 부지에 연간 생산능력 10만 대 규모의 자동차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개발해 자동차공장에 생산을 위탁하고 공장건설과 운영, 생산·품질관리 등을 위한 기술지원과 판매를 맡기로 했다.
자동차공장 신설법인 총자본금 7000억 원 가운데 자기자본은 2800억 원이다. 자기자본은 광주시가 590억 원, 현대차가 530억 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1680억 원은 투자자를 모집해 마련한다.
광고 로드중
광주시는 투자자들에게 자동차공장 합작법인의 수익창출 방안과 경쟁력, 지속 가능한 미래비전 등을 제시해 긍정적 판단을 이끌어내기로 했다. 또 삼일회계법인, 현대차와 원활한 업무협조를 위해 서울 사무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밖에 시민과 노동자를 투자자로 참여시키고 기업 명칭도 공모하는 등 다양한 참여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첫 사업인 완성차 공장 합작법인은 한국 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경쟁력을 높이는 국가적 사업”이라며 “정부가 지원하고 현대차가 참여하며 광주시가 보증하는 만큼 투자자 모집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