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 20여일 앞으로…창원·성산, 통영·고성 창원·성산…민중·정의·민주 후보 단일화 추이 주목 한국당 강기윤 전 의원…바른미래, 젊은 후보 이재환 통영·고성은 민주 5명 경선, 한국 3명 예비후보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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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보궐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5일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지역구 보궐 선거의 대진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였던 창원·성산 지역은 누가 노 의원의 뒤를 잇게 될 지 주목 받는 곳이다. 특히 이 지역은 창원국가산업단지에서 일하는 노동자 유권자가 많아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린다.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2004년 17대 총선에서 진보진영 최초로 배지를 달았고 이후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협상이 원활하지 못했던 2012년 19대 총선을 빼고는 모두 진보 진영 단일화 후보가 당선됐다. 노 의원도 19대 총선에서 단일화를 거쳐 새누리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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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후보를 내놓은 정당은 민중당이다. 손석형 민중당 창원시당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출마를 선언했다. 손 후보는 전 경남도의원을 지냈고 국회의원 선거에는 두 번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정의당은 지난 1월27일 여영국 경남도당 위원장을 창원·성산 보궐선거 후보자로 확정했다. 온라인·현장 투표를 거쳐 선출한 여 후보를 정의당은 긴급 상무위원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인준했다.
여 후보는 9~10대 경남도의원, 노회찬 국회의원 후보 상임선대본부장 등을 지냈다. 정의당은 이정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나서 여 후보의 당선을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4일 후보자 공모에 단독으로 나선 권민호 창원·성산 지역위원장을 출마자로 결정했다. 권 후보자는 7~8대 경남도의원을, 2010년과 2014년, 거제시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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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에서도 지역구 탈환을 위한 후보를 확정했다.
자유한국당은 19대 국회에서 창원·성산 지역 의원이었던 강기윤 전 국회의원이 나선다. 강 후보는 경남도당 창원·성산 당협위원장을 맡은 바 있고 현재 경남도당 민생위원회 위원장이다.
바른미래당은 이재환 부대변인을 후보로 확정했다. 이 후보는 1981년생으로 ‘젊음’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2016년 국민의당에 입당해 그 해 총선에서 낙선했고 현재 바른미래당 경남 창원성산 지역위원장 및 부대변인을 맡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한 총력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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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고성에서는 민주당과 한국당 예비후보들의 경선 레이스가 벌어지고 있다. 이 지역은 이군현 전 한국당 의원이 지난해 정치자금법 등 위반혐의로 자격상실형에 해당하는 선고를 받아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4~5일 통영·고성 국회의원 예비후보 5명에 대해 권리당원 50%와 일반 국민 50%을 대상으로 한 ARS전화 여론조사로 경선을 진행 중이다.
민주당 5명의 예비후보는 김영수 전 농협하나로마트 감사,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홍순우 전 경남지사 정무특별보좌관, 홍영두 통영고성지속가능사회포럼 상임대표, 최상봉 민주당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등이다.
제1야당인 한국당에서는 예비후보 3명이 나선다. 오는 10일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여론조사는 선거인단 50%와 일반국민 50%로 민주당과 동일한 방식이다.
김동진 전 통영시장,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차관, 정점식 전 대검찰청 공안부장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이번 선거의 후보자등록신청기간은 14~15일이며, 선거운동은 21일부터 시작된다. 선거인명부는 12~16일 작성하고 이달 22일에 최종 확정된다.
사전투표는 오는 29~30일 실시되며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사전투표소는 보궐선거를 실시하는 모든 지역의 읍·면·동마다 1곳씩 설치할 예정이다.
선거 당일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선거일에는 반드시 지정된 본인의 투표소에 가서 투표를 해야 한다.
4·3 보궐선거의 선거일정, (예비)후보자 정보, 선거일 투·개표결과 등 각종 선거정보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