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130일 앞두고 선수촌 3월 완공… 5월엔 남부대 수영장 등 마무리 4월 한류스타 케이팝콘서트 개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용섭 광주시장)는 국제수영연맹(FINA) 대표단이 지난달 23일부터 4일 동안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기장과 대회 준비 상황을 둘러보고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한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켜온 광주에서 인류 평화의 가치를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는 7월 12∼28일 세계 200개국의 선수와 임원 7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등 5곳의 경기장에서 6개 종목(경영, 다이빙, 수구, 아티스틱 수영, 오픈워터 수영, 하이다이빙)에 걸쳐 열린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볼거리가 많아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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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방열 광주시 수영대회지원본부장은 “마스터스대회에는 여행을 겸한 가족 단위 참가자가 많아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북한 선수단 참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달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김일국 북한 체육상을 만나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과 남북 응원단을 꾸리자”는 이용섭 광주시장(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의 초청 서한을 전달했다. 코넬 마르쿨레스쿠 국제수영연맹(FINA) 사무총장은 “북한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회 개최일이 다가오면서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FINA 대표단을 비롯해 삼성, 오메가 등 6개 후원사가 참가하는 워크숍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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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에는 국내외 한류 스타가 참여하는 케이팝 콘서트가 열리고 대회 메달과 유니폼도 공개된다. 5월에는 남부대 수영장 등 경기장 시설이 완공된다. 경기장 시설은 ‘저비용 고효율’ 대회 운영 방침에 맞춰 지어졌다. 주경기장인 기존 남부대 수영장은 증축해서 사용한다. 염주체육관, 조선대 축구장, 남부대 종합운동장에는 임시 수조를 설치해 활용한 뒤 철거할 계획이다. 6월에는 자원봉사자 발대식이 예정돼 있다. 7월 2일 프레스센터가 오픈하고 7월 5일 선수촌 개촌식이 열린다.
조영택 대회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전국적으로 2조4000억 원, 광주만 1조4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며 “최고 기량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만큼 최첨단 시설을 선보이고 깔끔한 운영으로 최고의 대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