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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의 그 많은 금괴-현금 어디로 갔을까

입력 | 2019-02-28 03:00:00

이라크서 탈취, 유물 밀매 수입… 시리아 은닉설-미군 반출설 돌아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엄청난 양의 금괴와 현금을 은닉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군이 이를 반출했다는 의혹도 등장했다.

26일 시리아 사나통신에 따르면 미군은 궤멸 직전에 몰린 IS 일부 지휘관들의 도주를 보장해주는 대가로 수십 t의 금괴를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 헬리콥터가 24일 새벽 엄청난 양의 금괴를 실어 갔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의 라미 압둘라흐만 소장에 따르면 IS는 2017년 말부터 대규모 금괴와 현금을 보유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은 이라크 중앙은행 금고에서 훔치거나 이라크 및 시리아 고대 유물을 밀매해 벌어들인 돈으로 추정된다.

압둘라흐만 소장은 “금괴가 숨겨진 장소가 어디인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IS가 40t에 달하는 금괴와 현금 수백만 달러를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즈조르에 은닉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전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