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 케이캡정
CJ헬스케어는 27일 국내 제 30호 신약 ‘케이캡정(K-CAB Tab.)’을 출시하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케이캡정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케이캡정은 오는 3월 1일부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 사용 시 보험 급여를 인정받는다.
이 약은 P-CAB(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으로 작년 7월 해당 계열 제품으로는 세계 최초로 주요 적응증 허가를 모두 확보했다.
CJ헬스케어에 따르면 케이캡정을 하루에 한 번 1정 복용한 경우 1시간 내에 약효가 나타났다. 또한 야간에도 위 내 PH가 4 이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효과가 확인됐다. 복용 첫 날에는 위 PH가 4 이상 유지되는 시간이 14일째와 유사해 첫 날부터 최대 위산분비 억제효과를 입증했다. 복용 편의성도 개선됐다. 식전이나 식후 관계없이 어느 때에 복용하더라도 유사한 약효를 발휘해 PPI계열 치료제보다 복용이 편리하다. 케이캡정은 50mg 한 가지 용량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정당 1300원으로 책정됐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케이팝(K-POP)과 케이푸드(K-FOOD)가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듯이 케이캡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빠른 세대 교체를 이뤄내 환자 삶의 질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 출시에 앞서 CJ헬스케어는 지난달 종근당과 신약 공동 영업·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전국 800여 명 의료진을 초청해 제품 론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해외 시장 진출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15년 중국 제약업체 뤄신(Luoxin)과 총 1143억 원 규모 기술수출계약을 맺었으며 작년에는 베트남 비메디멕스(Vimedimex Medi Pharma)와 계약했다. 이어 올해 1월에는 멕시코 카르놋(Laboratorios Carnot)과 멕시코 등 중남미 17개 국가를 대상으로 약 1008억 원 규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신약 도약의 발판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