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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의견 반영해 개선한 ‘농작물재해보험’ 판매

입력 | 2019-02-28 03:00:00

[Money&Life]NH농협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과 농림축산식품부는 농가의 의견을 반영해 개선한 농작물재해보험을 판매한다.

가입 품목은 총 62개로 올해부터 배추, 무, 파, 호박, 당근 등 5종의 노지채소가 새로 추가됐다. 첫 가입 대상은 △사과, 배 등 과수 4종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등 버섯 4종 △원예시설 및 수박, 딸기 등 시설작물 22종이다. 과수 4종에 대한 보험은 3월 22일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버섯 4종과 원예시설, 시설작물 22종의 경우 올해 11월 29일까지 가입할 수 있다.

과수 4종은 태풍, 우박, 화재는 물론 동상해(추위 및 서리로 인한 꽃눈 피해), 일소(햇볕 데임) 등 다양한 재해로부터 발생한 피해를 보장받을 수 있다. 버섯 4종과 원예시설, 시설작물 22종도 자연재해와 새나 짐승으로부터의 피해 등을 보장받는다.

NH농협손해보험은 올해부터 적과(너무 많이 달린 과실을 솎아내는 일) 전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기본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전에는 특약을 통해 보장받거나 연말에 ‘적과 전 종합위험’을 별도로 가입해야만 했다.

농작물재해보험은 정부에서 평균 50% 정도를 지원한다. 지방자치단체들도 평균 30%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올해 농가가 부담하는 보험료는 20% 미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NH농협손해보험에 따르면 지난해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로 약 5800억 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농작물재해보험 판매를 시작한 2001년 이후 최대이자 2017년에 지급된 약 2800억 원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오병관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재해 보장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보장 범위도 늘려 농가가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