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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도 진두항 ‘국가 어항’으로 지정

입력 | 2019-02-26 03:00:00

3년간 489억원 투입 거점어항 육성




인천시는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아 낚시객이 자주 찾는 옹진군 영흥도 진두항을 해양수산부가 최근 국가 어항(漁港)으로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해수부는 전국에 있는 지방 어항 가운데 이용객이 많아 체계적으로 개발할 필요성이 있는 곳을 국가 어항으로 지정한다.

이에 따라 진두항은 앞으로 3년간 489억 원을 들여 해양관광 거점 어항으로 육성된다. 어민들이 이용하는 어선 부두와는 별도로 낚싯배가 드나드는 낚시레저 전용부두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전체적으로 접안시설이 확충되면서 어선과 낚싯배의 안전한 입출항이 가능해진다. 어선들이 잡아오는 수산물의 인양과 위판에 필요한 시설을 확충해 수산물을 판매하는 어항의 기능도 담당한다. 또 진두항 주변에는 친수공간과 주차장 등을 설치해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영흥도 주민들은 2017년 12월 진두항 앞바다에서 낚싯배가 급유선과 추돌해 15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한 뒤 항만시설 확충을 요구해왔다. 주민들은 “1986년 지방 어항으로 지정된 진두항(면적 5만1000m²)에는 방파제(길이 413m)와 부두(길이 75m)가 설치돼 있지만 너무 짧거나 폭이 좁다”며 정부가 국가 어항으로 지정해 개발해줄 것을 요구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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