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라미 말렉. 사진=ⓒGetty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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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라미 말렉(38)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가운데, 외신은 “말렉은 챔피언”이라며 “남우주연상을 받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호평했다.
라미 말렉은 24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지난해 10월 개봉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그룹 퀸의 프레디 머큐리 역을 연기했다.
이날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라미 말렉 이외에도 ‘바이스’의 크리스천 베일, ‘앳 이터너티스 게이트’의 윌렘 대포 ,‘그린 북’의 비고 모텐슨, ‘스타 이즈 본’의 브래들리 쿠퍼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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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퀸에 감사한다. 덕분에 게이이자 이민자인 남성에 대한 영화를 만들었다”며 “나도 이집트에서 이민 온 첫 세대의 가족 출신이다. 그래서 이런 스토리를 얘기하는 것에 대해 더욱 감사하고 싶다”고 했다.
또한 “루시 보인턴(25)이 영화의 중심이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연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루시 보인턴은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메리 오스틴을 연기했다.
배우 루이시 보인턴, 라미 말렉(왼쪽부터). 사진=ⓒGetty Image
라미 말렉은 일찌감치 해당 시상식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점쳐졌다. 앞서 그는 제72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제25회 미국 배우 조합상,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다.
외신 반응 또한 뜨거웠다. CNN은 “라미 말렉은 챔피언”이라며 “말렉의 수상은 ‘보헤미안 랩소디’의 승리다. 남우주연상 외에도 음악 믹싱상과 음악 편집상, 편집상 등 총 4관왕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뉴욕 타임즈 또한 “LGBT(성소수자)들이 ‘보헤미안 랩소디’로 인정받았다”면서 “이 영화로 편집상 등을 거머쥐었지만 라미 말렉의 남우주연상이 단연 돋보였다”고 했다. 이어 “브래들리 쿠퍼, 크리스천 베일과 주연상을 놓고 다퉜지만 결국 주인공은 라미 말렉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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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