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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타일랜드 우승 양희영 “즐기니까 좋은 성적…3번 우승해 영광”

입력 | 2019-02-25 13:36:00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한 양희영(30)이 “즐기니까 좋은 성적이 나온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희영은 지난 24일(한국시간)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657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양희영은 혼다 타일랜드와 인연이 깊다. 양희영은 2015년을 시작으로 2017년 그리고 올해까지 혼다 타일랜드에서만 3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양희영은 “태국에서 3번씩이나 우승해서 영광”이라며 “제가 정말 좋아하는 대회 중 하나다. 좋아해서 즐기니까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희영은 4라운드 전반 라운드에만 버디를 6개 잡으면서 우승의 발판을 만들기도 했다. 그는 “최대한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안부리면서 최선을 다해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최대 승부처로는 호주교포 이민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등과 동타인 상황에서 버디를 성공,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16번홀(파3)을 꼽았다.

양희영은 당시 상황에 대해 “제일 중요했던 퍼팅이었다”며 “(공이) 그린 밖에 있어서 스피드를 잘 맞춰야 겠다 생각했다. 안들어간 줄 알았는데 들어가서 놀랐다”고 설명했다.

양희영은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하면서 생각보다 많이 긴장했는데 크게 무너지지 않고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며 “가족, 친구, 선생님 등 많은 분들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