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 강화 속 순조로운 세기의 만남 준비” “김정은, 멜리아 호텔에서 숙박할 가능성”
북미정상회담을 닷새 앞둔 22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정부게스트하우스 맞은편 베트남중앙은행 옥상에서 군인들이 소총으로 무장을 한 채 망원경으로 주위를 살피고 있다. © News1
광고 로드중
베트남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중국 국경 기차역에서 하노이로 가는 경로에 있는 도로에 대한 차량 통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베트남 공산당 기관지 ‘난단’(Nhan Dan)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는 오는 27~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조치다.
이번 정상회담의 보안과 물류에 정통한 두 소식통은 베트남은 김 위원장의 열차를 통한 하노이 도착에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광고 로드중
난단은 베트남 도로총국을 인용해 이 경로에서는 구체적으로 25일 오후 7시부터 부분 통제가 이루어지고 26일에는 오전 6시~오후 2시에 전면 통제가 이루어진다고 전했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세 소식통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25일 베트남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랑선성 인민위원회는 이날 오후 성명에서 도로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로공사도 24~28일 중단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수천km에 이르는 거리를 중국을 통과해 베트남으로 갈 것인지, 혹은 우선 중국의 근처 도시로 비행기로 날아가 그곳에서 열차로 갈아탈 것인지는 불분명했다.
광고 로드중
중국의 도시 선양에서는 한 외교 소식통이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을 태운 열차가 23일 선양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 소식통은 정상회담으로 선호되는 장소가 하노이 중심부에 위치한 정부 영빈관이라고 밝혔다. 이 건물은 식민시대에 정부청사로 사용된 곳이다.
이들 소식통에 따르면 메트로폴리탄 호텔이 예비 장소다. 김 위원장은 하노이 방문 기간 중 멜리아 호텔에서 숙박할 가능성이 있다.
하노이에서는 정상회담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하노이의 한 이발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헤어스타일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광고 로드중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