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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한반도 평화 안정, 文대통령 끊임없는 노력 덕분…경의 표한다”

입력 | 2019-02-22 14:06:00

“방위사업협력 로드맵 합의… 방위산업 회랑 참여 환영”
“서울평화상, 크나큰 영광…선의와 애정의 징표로 받겠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전 청와대 대정원에서 국빈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를 영접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2.22/뉴스1


 우리나라를 국빈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상당히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어 한반도에서 평화안정이 이뤄지고 있다. 대통령님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이날 오전 한-인도 정상회담 후 청와대 충무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렇게 밝힌 뒤 “대통령님의 확고한 확신과 인내에 경의를 표하고, 또 그 덕분에 거둔 결과에 대해 축하드리고 앞으로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모디 총리는 “지난해 7월 우리는 문 대통령을 인도로 맞이하는 기회를 가졌고 동아시아정상회의(EAS)와 G20정상회의 기간에도 회담을 가진 바 있다”라며 “인도의 신동방정책과 한국 신남방정책 간의 시너지 효과가 있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특별전략동반자관계를 더욱 심화하고, 강화하기 위한 강력한 플랫폼으로서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와 한국이 전체 지역 그리고 또 세계 이익을 위해서 협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공통의 가치관과 이해에 기반해서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문 대통령이 인도 잠무 카슈미르 지역에서 발생한 테러에 대해 애도와 지지의 뜻을 표한 것에 감사하며 “인도 내무부와 한국 경찰청 간에 체결된 양해각서는 우리의 대테러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도의 경제 대전환에 있어서 한국이 소중한 파트너라며 인프라, 항만개발, 해양 그리고 식품 가공 등의 분야, 창업, 중소기업 부문에 있어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모디 총리는 “전략적인 고려 협력을 생각해봤을 때 방위산업이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그 예가 한국산 무기 K9자주포를 인도 육군무기에 포함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방위산업의 현저한 협력 증진을 위해 한국과 인도는 국방기술 및 공동생산을 위한 방위사업협력 로드맵에 합의했다”며 “이 로드맵 프레임 워크 내에서 저희 인도는 한국 기업들이 인도에서 개발 중인 방위산업 회랑에 참여하는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과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림 100주년 기념을 언급하고 “인도와 한국이 목도하고 있는 이 행복한 우연은 한국과 인도 두 나라가 공유하고 있는 자유민주주의, 인류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오후 서울평화상을 받게 되는데 저에게 크나큰 영광”이라며 “제가 평화상을 받는 것은 제 개인적 업적 때문이 아니라 바로 한국인들이 인도 국민과 인도에 대한 선의와 애정의 징표로 주는 것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모디 총리는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한 후 문 대통령과 포옹하고 악수를 나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