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로이터, 탈북단체 등 인용… “수백만 달러 몰수해 재정 충당”
인민무력성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 뉴시스
북한 관영 언론에선 ‘반부패 운동’으로 표현되는 숙청은 북한 기득권층이 불법적으로 모은 외화 몰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수백만 달러를 거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WSJ는 이 같은 숙청이 반대파의 목소리를 잠재우고 대북 경제 제재로 부족해진 재정을 충당하려는 의도라고 보도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20일 한성렬 전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이 지난해 스파이 혐의로 숙청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가 마이클 매든은 “북한 소식통 2명으로부터 한성렬이 ‘간첩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 7월 이후 사라졌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한 전 부상은 2013년 북한으로 귀국 전까지 ‘뉴욕 채널’을 담당한 대미 외교통이다. 통일부는 지난달 발간한 북한 인명록에서 그의 이름을 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