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옴니채널 마케팅’ 매출 기여
동원 양반죽은 적극적인 소비자 마케팅으로 지난해 매출 실적이 2017년보다 30% 이상 오르는 성과를 냈다. 인기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의 웬디(왼쪽)와 아이린을 모델로 기용해 젊은층의 수요도 커졌다. 동원F&B 제공
1982년 출시된 이후 업계 점유율 1위를 지킨 동원참치는 옴니채널(소비자가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등을 넘나들며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판매량도 2017년 대비 10%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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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는 최근 ‘동원참치 쿡캔’ 발매를 기념해 참치마요 덮밥, 참치 미역국, 참치 김치전 등 다양한 참치 요리 레시피를 담은 디지털 광고 영상을 유튜브와 네이버TV, 카카오TV를 통해 공개했다. 동원참치의 디지털 광고 집행은 이번이 최초다. ‘동원참치 쿡캔’은 지난해 7월 출시된 세계 최초의 레시피 참치캔이다. 캔 뚜껑에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한식부터 서양식까지 55종의 다양한 참치 요리 레시피가 그려져 있다. 이 같은 동원F&B의 옴니채널 마케팅은 최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최한 ‘고객중심 경영혁신 콘퍼런스’에서 차별적 고객 경험을 제공한 우수 사례로 초청돼 소개됐다.
동원F&B는 최근 아침 식사를 자주 거르는 현대인들을 대상으로 ‘양반죽 아침 먹기 캠페인’을 진행하며 적극적인 수요 확대에 나섰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진행한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3명이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반죽의 열량은 즉석밥의 약 40%, 라면의 약 13% 수준이다. 탄수화물과 지방 함량을 낮추고 단백질 함량 비율을 높여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동원F&B는 최근 광주공장에 약 3000평 규모의 양반죽 생산 라인을 준공해 맛과 영양 수준 상승을 꾀했다. 지난해 양반죽 매출은 2017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