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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함께 고민해봤으면”

입력 | 2019-02-15 13:16:00

사진=MBC 제공


탐사 여행 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 한반도 편에 출연하는 배우 문근영(32)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15일 MBC에 따르면 탐사 여행 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 한반도 편 촬영을 마친 문근영은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의 뜻이 좋아서 (프로그램을) 선택하게 됐다”면서 “지금을 만들어 주신 분들, 지금이 있기까지의 시간들, 그 역사를 복기하고 새로이 배우고 느끼며 다시금 기억하고자 하는 취지가 참 좋았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는 말처럼 지난 시간을 곱씹어보며 지금의 우리는, 나는 조금이라도 나아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에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근영은 “(첫 촬영은)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했지만 운이 좋게도 좋은 사람들을 만나 편히 촬영했다. 많은 이야기를 듣고 생각하고, 또 그 생각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내가 똥멍청이였구나!’라고 자책할 만큼 박학다식하신 분들을 만나 정말 많이 배웠다. 솔직히 다들 프로그램 촬영이라는 명목 하에 만났지만,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각자 아는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진심으로 소통하는 과정이 참 좋았고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근영은 “설민석 선생님의 강의를 찾아보고, 촬영과 관련된 부분들을 좀 더 세밀하게 공부하려고 했다”며 “배우려는 마음으로 임했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모르는 게 많아서 질문다운 질문을 하기 위해 이것저것 찾아봤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근영은 “(촬영을 하면서) 우리나라에 대해 더 끈끈한 애국심이 생겼고, 국민으로서 어떤 마음과 생각으로, 또 어떤 행동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하게 됐다”며 “아주 개인적으론 우리 민족이 얼마나 대단한지, 우리 언어가 얼마나 위대한 지를 진심으로 느꼈다. ‘쉬이 쓰는 한 마디 말조차도 글로 남겨지지 않았다면?’ 하는 아찔한 순간을 목격했으니까. 내 언어, 내 말, 내 글자를 소중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문근영은 “(이 프로그램은) ‘아는 만큼 보인다’가 가장 큰 매력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익숙해서 지나쳤던 곳, 잘 몰라서 그저 방문에만 그쳤던 곳을 찾아가며 그 곳에 숨겨진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통해 아는 만큼 새로이 보게 되는 점이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만의 매력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전현무-설민석-문근영-유병재-다니엘 린데만 등이 출연하는 탐사 여행 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 한반도 편은 16일 오후 6시 25분에 첫 방송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